불의한 청지기 비유
- KIMMSN
- 2023년 7월 15일
- 6분 분량
누가복음 16장의 불의한 청지기 비유는 참 간단합니다
그러나 이해하기 까지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제일 이해 하기 힘든 구절이 9절 말씀입니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없어질때에 저희가 영원한 처소로 너희를 영접하리라”
잘못 생각하면
“불의한 재물로도 친구만 잘 사귀면 천국간다”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예수님이 그런 말씀을 하실리가 없지요
먼저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청지기가 주인으로부터 맡은 재물을 허비함으로 청지기의 직분을 빼앗기게 됩니다
청지기는 직분에서 파면 당한 후의 살 길을 준비하기 위해서
불의한 방법을 생각해 냅니다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의 빚을 줄여주는 가짜 서류를 만들어 줌으로 자기에게 빚을 지도록 만들어 친구를 만들었지요
해고 당한 후를 준비한 거죠
그렇게 불의한 방법으로 친구를 사귀면 해고된 후 그 친구들이 자기를 집으로 영접할것이라는 계산입니다
한마디로 사기를 친거지요
방법은 참 나빳지만 자신의 미래를 확실히 준비한 셈이죠
이 불의한 청지기가 한 일은 분명히 옳지 않습니다
그래서 8절이 이렇게 시작됩니다
“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라고 옳지 않은 청지기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불의한 청지기가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칭찬을 받은 이유는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로움 때문이었죠
따라서 예수님께서 이 비유를 말씀하시는 이유는
옳지않은 청지기가 행한 나쁜 짓을 본 받으라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걱정하고 준비하는 지혜를 본 받으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8절 마지막부분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불의한 청지기는 당장 자신에게 닥칠 일에 대해 불의한 방법을 써서라도 미래를 준비하는데 빛의 아들들이란 사람들은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지요
그러면 예수님께서 왜 갑자기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걸까요?
예수님께서 불의한 청지기에 대해 말씀하시기 바로 전에
잃어버린 양과 동전, 그리고 탕자가 돌아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읽었다가 돌아온 탕자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을 기억해 보십시요
맏아들은 동생을 위해 환영하는 잔치를 화를 내며 거부합니다
그때 아버지가 맏아들에게 (15:32)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못을 박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어 불의한 청지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신겁니다
예수님께서 이 불의한 청지기의 말씀을 하실 때의 누구를 쳐다 보았을까요?
바리세인들이죠
왜냐하면 잃었다가 찾은 동생 탕자를 거부하는 큰 아들이 바로 바리세인들의 입장이니까요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어리석음을 불의한 청지기의 지혜로움으로 빗대어
그들의 마음 속 생각을 드러내게 하시고 비웃으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비웃음을 알아 차린 바리세인들도 예수님의 이 말씀이 끝나자 예수님을 비웃는 모습이14절로 이어집니다
“바리새인들은 돈을 좋아하는 자라 이 모든 것을 듣고 비웃거늘”
지금 예수님이 돈 이야기를 하시는 걸 바리세인들이 알아 차린 것이지요
9절을 다시 읽으면서
예수님처럼 돈을 좋아하는 바리세인들을 째려보면서 읽어 보세요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없어질 때에 저희가 영원한 처소로 너희를 영접하리라”
이 말씀은 우리들에게 하시는 말씀이 아니죠
읽었다가 찾은 양, 동전, 동생을 거부하는 맏아들인 바리세인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9절의 말씀의 시작은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라고 기록되어 있어서 모든 사람들에게 하시는 일반적인 진리의 말씀으로 오해합니다
그래서 이 성경 구절이 참 이해하기 어려운 구절 중에 하나가 되어 버린거죠
예수님께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라고 하신 이유는
바리세인들의 잘못된 생각을 모든 사람들 앞에 드러내시고 고발하시는 겁니다
그러면 탕자의 형인 맏아들의 잘못된 생각이 무엇인가를 설명해야 바리세인들의 마음을 파악할 수 있지요
잃었던 동생이 돌아 온 것을 기뻐하지 않는 맏아들은
죄인들을 영접하시는 예수님을 원망하고 있는 바리세인들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바리세인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맡은 청지기들입니다
바리세인이 율법을 맡은 청지기이고
불의한 청지기는 돈을 맡은 청지기지요
돈을 맡은 사람은 주인이 원하는 목적으로 주인을 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율법을 맡은 사람은 주님이 원하는 목적으로 주인을 위해서 사용해야 하고요
율법을 맡은 바리세인들은 자신들이 맡은 율법으로 해야하는 일은
죄인들과 가난한 자들을 섬기며 친구가 되어 주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지키게 하여야 하는거죠
그러나 그들은 율법으로 자기들의 의로움을 증명하는데만 사용하고
남을 정죄하는데만 율법을 사용함으로 주인의 율법을 낭비하였으니
바리세인들은 주인의 재물을 허비하는 불의한 청지기와 같은거죠
예수님께서는 바리세인들의 잘못을 정확히 지적하시기 위해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이야기를 하십니다
거지 나사로와 함께 등장하는 부자는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가 없었지요
부자가 부자가 된 이유는
하나님이 그에게 많은 재물을 맡긴 청지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부자는 청지기의 삶을 사는것이 아니라 주인처럼 살았습니다
부자는 자신의 재물을 주인이 원하는 대로 가난한 거지 나사로와 같은 이웃을 위해 섬기며 살아야 했는데
그는 호화로이 연락하며 파티만 하며 바쁘게 살았지요
파티만 즐기는데 너무 바쁜 부자를 위해서 하나님은 거지 나사로를 그의 대문 앞까지 보내 주셨습니다
그런데도 부자는 집 대문 앞 까지 와 주신(?) 거지 나사로를 돌보지 않습니다
“대문 앞에 까지 와 주신 나사로” 란 말이 어색하지요?
부지가 파티만 하느라고 가난한 사람을 찿아갈 시간이 없음을 고려해서 하나님은 가난한 거지 나사로를 부자의 집 앞까지 출장 보내 주셨다는 뜻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자는 자기의 청지기 직분을 행하지 않고 주인의 재물을 자신만을 위해 허비했지요
그래서 하나님께서 어느날 부자에게 맡긴 청지기 직분을 빼았습니다
그날이 바로 부자의 죽은 날입니다
부자는 죽는 순간까지 자신의 재물이 자기의 것이 아니라 청지기로 하나님의 재물을 위임 맡은것이라고 생각 못했을겁니다
누구처럼요?
바리세인처럼요!
그들은 율법을 맡은 이유가 자기들만 잘 지키라고 준 걸로 오해 했던것 처럼요
그러니 바리세인도 그 직분을 빼앗긴 후에 대한 미래의 준비를 전혀 안하죠
죽은 후에 부자를 반겨 줄 사람이 아무도 없는 거예요
부자가 죽고난 후 드디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기 동생들이 생각 났지요
그래서 형제들에게 나사로를 보내어 말해 달라고 했지만 거절 당했죠
부자는 그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자기 집 대문 앞에까지 출장 나와준 거지 나사로 한 명도 친구로 못 만들었죠
미래를 준비 못한 부자는 음부에서 영원히 이를 갈며 괴로워해야 한다는 것을 주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시는것입니다
우리가 가진것이 각자 다르지만 작은 것이라도 베풀고, 나누며 살아야 합니다
그 이유는 선한 일을 하며 살아야 하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것이 우리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우리 남은 평생에 청지기직을 벗을때 까지 해야하는 의무입니다
우리의 청지기 직분이 언제 끝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 때를 위해 불의한 청지기처럼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9절을 다시보면
“불의한 제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없어질때에 저희가 영원한 처소로 너희를 영접하리라”
영원한 처소가 우리가 생각하는 구원을 받는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바리세인들이 눈치 채고 알아 차리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거지 나사로가 안겨있는 아브라함 품은 바리세인들의 꿈이며 소망이며 그들의 영원한 처소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예수님이 그렇게 말씀하신 겁니다
그런데 당연히 들어가야할 바리세인들은 못 들어 가고 그들이 가장 천하게 여기는 거지 나사로 같은 사람이 들어 가 있다는 사실은 바리세인들에게는 정말 자존심 상하고 화나는 일 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께서 바리세인들을 비웃으시면서 여러사람들 앞에서 말씀하시는 것이 바로 9절입니다
(바리세인들을 째려보시면서 입가에 미소를 지으시면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없어질 때에 저희가 영원한 처소로 너희를 영접하리라”
여기서 예수님께서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로 말하시면 불의의 재물을 사용하라는 허락을 해주시는 인상을 받지 않습니까?
예수님께거 “불의의 재물”이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그 불의한 청지기가 불의한 사람임을 나타내시려는 의도입니다
불의한 청지기가 맡았던 주인의 재물은 불의한 재물이 아닙니다
청지기가 불의하기 때문에 그의 손에서 사용되는 모든 재물이 불의한 것이죠
돈은 불의하지도 의롭지도 않습니다
깨끗한 자들에게는 모든것이 깨끗합니다
그러나 마음과 양심이 더러운자들에게는 그가 가진것, 그가 만지는, 그가 보는것, 그가 생각하는 것까지 모두 불의하고 더럽습니다
디도서 1:15에 이렇게 기록하고있습니다 “깨끗한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깨끗하나 더럽고 믿지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아무 것도 깨끗한 것이 없고 오직 저희 마음과 양심이 더러운지라”
다시 정리하면
그 불의한 청지기가 주인의 재물로 친구를 만들었더니 그가 직분을 빼앗긴 후에 그는 친구들에게 영접을 받았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런 이야기는 가끔 뉴우스에 나오는 이야기 아닌가요?
뉴우스에 나오는 사람 역시 미래는 준비 안하더군요
은행에 일하는 사람 돈을 빼돌려 친구를 만들지 않고 모두 자기가 가지고 달아나다가 경찰에 잡히죠, 일반적으로 말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정상적인 사람에게 할 필요가 없지요
그래서 예수님은 율법을 맡은 율법의 청지기인 바리세인들을 향 말씀하시는거죠
그들에게 하나님의 거룩하신 율법을 맡겨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친구 하나도 못 사귀는건 물론이고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쓰이는 율법을 맡고 있으면서 자신의 미래도 준비 못하는 어리석은 바리세인들을 질책하시는 거죠
불의한 청지기는 겨우 미래의 먹고 살 것을 준비 했지만
바리세인들이 맡은 율법은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 영원한 처소를 준비할 수 있는 청지기의 직분이라는 것을 강조 하시는겁니다
만일 불의한 율법의 청지기들이 주인 몰래 율법을 사용해서 인심이라도 베풀었다면 나중에 죽어서 아브라함 품에는 못 가더라도 바리세인들 덕분에 아브라함 품에 안겨있는 친구들로 인해 혹시 혜택을 좀 받지 않겠느냐는 식으로 거의 비웃는 수준으로 바리세인들을 대중 앞에서 질책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의 결론을 13절에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내리십니다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듣고 바리세인들의 반응을 그 다음절14절에 기록하셨잖아요
“바리새인들은 돈을 좋아하는 자라 이 모든 것을 듣고 비웃거늘”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는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바리세인들은 율법과 돈을 동시에 사랑하는 사람들이니까요
그들은 하나님보다 율법과 돈을 더 사랑했지요
왜죠? 율법으로 자신들의 의로움도 사람들 앞에서 증명할 수 있고 동시에 돈을 많이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식으로 돈을 많이 얻을 수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돈을 얼마나 좋아하길래 14절에 그렇게 단언하시겠습니까?
바리세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비웃으면서 자기들은 하나님과 돈 뿐만 아리라 율법까지도 모두 동시에 사랑하는 사람인 거죠
그러니 당연히 “너희 아비는 마귀다”란 말을 들을 수 밖에 없었지요
불의 한 청지기는 주인과 주인의 돈 중에 돈을 더 사랑했지요
우리는 하나님과 돈 중에 어떤걸 더 사랑하죠?
당연히 하나님이죠
그렇지만 돈 달라고 하나님한테 떼를 많이 쓰는 편이죠?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귀어도 세상에서 좋은 결과가 있거든
하물며 우리에게 맡겨진 주신 우리가 가진 것들로 주님의 성전인 이웃 성도들을 위해서 사용한다면 그 결과를 충분히 상상해 볼 수 있는거죠
그래서 11절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1)너희가 만일 불의한 재물에 충성치 아니하면 누가 참된 것으로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12절에 주님은 더 놀라운 말씀을 하십니다
(12)너희가 만일 남의 것에 충성치 아니하면 누가 너희의 것을 너희에게 주겠느냐
우리가 지금 가진 돈, 자녀, 건강 등은 모두 우리의 것이 아닌 남의 것입니다
바로 하나님의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 사는 동안 우리가 가진 남의것 (하나님 것)으로 충성하지 못하고 청지기 직분을 바로 수행하지 않으면
이 다음 우리가 하늘나라에 갔을때
우리에게 창세전 부터 예비 되었던 우리의 것, 우리가 영원히 누릴 그 엄청난 영광스런 예비된 유산을 우리에게 맡기지 않겠다는 말씀이십니다
지금 현제의 청지기의 삶의 모습을 보면 이 직분이 끝난 후의 자신의 모습을 예측할 수가 있겠지요?
그래서 예수님이 천국이 너희 마음 안에 있다고 하시잖아요
지금 우리 안에 있는 천국은 씨가 뿌려저 작은 떡잎과 같지만 점점 자라나지요
그래서 지상에서의 청지기의 삶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로마서 14: 7-8이 됩니다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
멋진 천국인의 모습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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